"人生缺憾 一碗承受 인생의 허무함을 이 한 잔에 흘려버리네"
박물관에 근무하는 아징(桂論鎂 분), 옛날 문서와 그림들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동헝(戴立忍 분), 그리고 대만의 박물관에 있다는 ‘소동파(蘇東坡)’의 을 보기 위해 일본에서 온 이치로.
술과 자유를 벗삼았던 중국 북송(北宋)때의 시인 ‘소동파(蘇東坡)’가 황조우(黃州)에 유배되었던 1082년에 지었다는 은 아징에게는 예전부터 알던 할아버지의 어릴 적 얘기를 통해, 동헝은 자신의 일을 통해, 이치로는 할아버지의 유언을 통해 그들 각자에게 의미있는 작품이다.
100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거친 유물을 통해 전혀 관계 없을 것 같은 현대인들의 소통과 자기 반성에 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읊어내려간다.
을 통한 과거와 현재의 소통과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감독은 아프가니스탄 박물관이 전쟁에 폭파된 뉴스를 듣고 박물관에도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.
(2005년 제5회 광주국제영화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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