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독은 말한다. 새벽 4시 30분은 가장 외로운 시간대라고. 자기에는 너무 늦었고, 일어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. 영화 〈4:30>은 ‘외로움’을 절절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이다. 그런데, 그 주체가 여느 영화와는 좀 다르다. 중학생과 30대 초반의 청년이 ‘외로움’을 교감하는 것이다. 각자가 느끼는 외로움의 사연이 있기는 하다. 중학생 샤오웨이(Xiao Wei)는 부모와 당분간 떨어져서 혼자 살고 있고, 샤오웨이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는 한국인 청년은 연인을 잃어버렸다. 하지만, 둘 사이에 외로움을 교감할만한 연결고리는 없다. 다만, 한 집에 같이 살고 있단 것 외에는. 샤오웨이가 한국인 청년에게 관심을 갖고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그의 방에 들어가 물건들을 뒤지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만은 아니다. 샤오웨이가 학교의 작문 발표 시간에 ‘나의 영웅’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글을 발표할 때 아버지와 함께 한국인 청년을 언급한다. 한편으로는 그에게 있어 한국인 청년은 우상일 수 도 있지만, 궁극적으로는 ‘외로움’을 공유하는 사이라는 생각 때문이다. 이 어울리지 않는 둘 사이의 관계는 역설적으로 ‘외로움’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. (2006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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