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과의사 쥬더 로젠탈(Judah Rosenthal: 마틴 랜도 분)에겐 아내인 밀리엄(Miriam Rosenthal: 클레어 브룸 분) 몰래 만나는 아름답고 감수성이 예민한 드렌스라는 정부가 있다. 어느날 드렌스는 밀리엄에게 쥬더의 불륜 행각은 물론 그의 횡령 행위까지 털어놓게 되고 당황한 쥬더는 동생 잭(Jack Rosenthal: 제리 오배치 분)에게 하소연을 하는데 동생은 형을 위해 은밀히 드렌스를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.
또 한 사람의 주인공은 텔레비젼 다큐멘터리 연출가인 플리프 스턴(Cliff Stern: 우디 알렌 분). 틀에 박힌 사고를 갖고 있는 그는 아내 웬디(Wendy Stern: 조안나 글리슨 분)와의 결혼생활에 염증과 불만을 갖고 있던 중 프로듀서인 해리 리드(Halley Reed: 미아 패로우 분)와의 새로운 사랑에 빠져들지만, 리드는 사실 그의 처남인 레스터(Lester: 알렌 알다 분)의 애인이었다.
평단의 찬사를 받은 앨런의 중기 영화 중 또 다른 걸작으로 앨런 자신이 ‘영화로 쓴 소설’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. 관계없는 듯한 두 가지 이야기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. 냉소적인 웃음 속에서도 희망의 여지를 남기던 다른 작품과 달리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한다.
(시네마테크 부산 - 2009 우디 앨런 특별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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범죄와 비행 Comments (8)
추억의 배우 마틴 랜도